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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시작.. 일주일로 축소

금일 결국 우려하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17일인 오늘부터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 30% 정도 참여할 거라고 예상한 것에 비하여 많은 수치인 무려 400여 명이 넘는 교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는 전체비율의 54%에 해당하는 참여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휴진으로 인해 3개 병원의 수술장 예상 가동률도 62.7% 에서 3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더욱 더 걱정되는 부분은 모레의 의사협회 집단 휴진에서는 더 많은 대학병원과 의대 교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장기화로 우려되는 의료공백에 대해 우려하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단체와 보건의료 노동자 단체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지 않는 태도와 '환자를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서울대병원이 일주일로 휴진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환자를 볼모로 진행하는 휴진은 의미가 없다는 수많은 목소리와 비난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주일 후에도 일정을 조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서 목소리를 들어주길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 의료교육기관 교수로 근거 없는 정책이 강행되는 것을 온몸으로 저항한다”며 “현장을 모르는 정책결정권자가 우리나라 의료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교수 대표 강 교수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독립적인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하며 정부를 향해 최후통첩을 보내고 정부에서는 약속한 시간안에 응답을 진행하지 않으며 '조건 없이 휴진부터 중단하라'라고 거부하며 양측에 팽팽한 입장이 상충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희귀, 난치, 중증질환 분야 교수 등 300여명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일반 수술과 외래 진료 분야에서는 하루 종일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몇개월전 잡은 진료 일정이 한순간에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불편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전면 휴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부디 정부와 의사협회에서 원만하게 해결이 되어 많은 환자분들의 생명을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일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습니다.